코로나에도 선교는 계속되다 - 기독신문

경기도 성남 한남교회(문찬호 목사)가 코로나19 가운데도 해외선교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남교회 청년 단기선교팀은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캄보디아 깜폿에 있는 메시야교회를 찾아,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메시야교회는 한남교회가 파송한 장완익 선교사(GMS)가 사역하고 있으며, 2019년 한남교회가 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건축한 교회당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한남교회는 선교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힘이 되고, 제반 여건이 힘들수록 선교에 더욱 힘쓰자는 생각으로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단기선교팀은 불교와 무슬림권에 둘러싸여 치열한 영적싸움을 벌이고 있는 메시야교회의 성도들과 매일 뜨겁게 기도하고,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며 힘을 북돋웠다. 또 성도들에게 구호품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을 전달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교회 지붕에 올라가 색이 바랜 십자가에 페인트를 칠하고, 새롭게 간판과 조명을 설치하며, 교회 앞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더 교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3년 전 방문 시 전도했던 현지 가정도 방문해 재차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나올 수 있도록 인도했다.

단기선교팀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들리는 무슬림들의 기도 소리가 오히려 자극제가 돼 뜨겁게 기도하게 됐다. 함께 기도하던 메시야교회 성도들이 감동을 받고, 더욱 적극적으로 신앙을 지키며 살겠다고 결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단기선교는 한남교회에 영성과 선교 열정을 회복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단기선교팀이 캄보디아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 한남교회 온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뜨겁게 기도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식어졌던 영성을 다시금 회복했다.

문찬호 담임목사는 “한국교회도 힘들지만 선교지는 더 힘들다. 우리가 힘들수록 선교지에 더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자고 교회 성도들에게 선포했다”며 “선교지에 들려오는 복음의 좋은 소식을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완익 선교사는 “단기선교팀의 방문과 한남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며 특별히 “감사하게도 단기선교팀이 다녀간 후 무슬림 형제 한 명과 자매 두 명이 교회에 나오게 됐다. 이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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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