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교회 순교지 방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느슨해진 신앙을 고취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성남 한남교회(문찬호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남교회 문찬호 목사와 교인 80여 명은 10월 27∼28일 김제 금산교회, 신안 증도 증동리교회, 영광 염산교회, 영광 야월교회 등 국내 순교지 네 곳을 방문했다.

교인들은 문준경 전도사가 순교한 증종리교회, 한국전쟁 당시 전 교인의 3분의 2인 77명이 순교한 염산교회, 공산군에 전 교인 65명이 순교한 야월교회 등을 둘러보며 한국교회 순교의 영성을 되새겼다. ㄱ자형 교회당으로 알려진 금산교회에서는 부자 조덕삼과 머슴 이자익의 겸손과 섬김을 본받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순교지 방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보고 느낌으로, 느슨해진 신앙을 고취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순교지를 방문한 교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마다않았던 순교자들을 보며 신앙을 본받아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문찬호 목사는 “순교지를 찾은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영적 재무장을 했다”며 “기회가 되면 교회들마다 순교지를 탐방해 선조들의 숭고한 믿음을 되새기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