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남이야기

17-11-14 20:17

물안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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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안 개

 

어제 오후에 한바탕 소낙비가

구부러진 계곡을 훑고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훑고 지나간 계곡 사이로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피어 오르는 아침안개는

비탈진 산등성이를 휘감아 돌며

힘겹게 오르고 있다.

 

이슬을 한껏 머금은 물안개는

나뭇가지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오르는데

'오늘은 개일 것이라'고 하는가 보다.

 

(2002년 여름 끝 경기도 현리 광성기도원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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