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요청

16-11-04 23:55

인도에서 드리는 서신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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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드리는 서신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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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 우기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상쾌한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으로 , 학교, CDP 등으로 재미나고 보람된 일정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그간 평안하신지요? 저희와 이 사역을 위해 계속 도하시면 후원하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기서 펼쳐지는 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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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로암 회 이야기

실로암의 주일은 우리 아이들, 그리고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합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이제 주교를 갓 마친 아이들이 주일 배를 위해 회당을 물청소를 하느라 모여듭니다.

자기 집에는 수도가 없고 하루에 한 두 양동이 이상 접할 수 없어서 그런지 토요일 청소 때는 물 잔치를 하는지 회 바닥과 계단까지 물로 씻는 바람에 수도 요금이 마구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착한 아이들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주교 시간에는 고2-대학 1년의 아이들이 찬양과 율동을 리드하며 생기 넘치는 예배를 드립니다

1-3년 전에는 모두 주교 아동이었던 그 아이들이 10년 넘게 다니던 주교가 그리운지 주일날은 보조교사로, 자원봉사자란 이름으로 모여 주일 학교 아이들과 다시 뒤섞입니다

물론 회의 온갖 힘든 일들은 다하는 일꾼이기도 합니다.

순종 잘하고 조용한 앙생활 하는 장년들에게도 변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신앙을 지키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은데 특히 결혼 적령기 처녀가 례를 받으면 중매가 중단되고 혼담도 취소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과감히 공개적으로 앙을 고백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바른 신앙의 길로 걸어가는 그들에게 우리 주님이 힘이 되시고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2. 실로암 초등학교

우리 실로암의 보람은 아름답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교정의 크나 큰 나무들입니다. 아침마다 부모님 품에 안기어 학교를 오는 꼬맹이들이 하루 열 번을 마주쳐도 인사를 합니다

오전이건, 오후건 항시 “Good morning” 이라고. 그리고 그 아이들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5학년이 되고 7학년이 됩니다.

처음 올 때는 가난과 헐벗은 티가 뚝뚝 떨어지는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잠시 있으면 모두 영어가 되고 밝고 명랑한 아이들로 바꿔집니다.

그리고 몇 년간 계속 8-10학년 인가 신청을 했지만 엄청난 뒷돈을 요구해결국 학년 증설을 포기하고 남은 교실 하나에 컴퓨터 겸 도서실을 열었습니다

그 동안 자주 정전이 되는 등 전력난과 먼지 문제로 컴퓨터에 고장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UPS가 구비되어 아무 때나 컴퓨터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T 기술자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하층민은 그 기회와 혜택에서 제외되어 있는데 이 기회에 우리 아이들이 장래 그 대열에 참가할 꿈도 주입하려고 합니다.

위의 이유로 실로암에서 7학년을 마친 아이들이 8학년이 되어 다른 학교로 옮겨가지만 가는 곳마다 두각을 나타내고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단지 학교 교육만 아니라 신앙과 인품, 원칙과 상식... 등 많은 것을 교육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일 아침 조회 때 찬양과 매주 채플은 이들의 영성과 리더쉽의 토양이기도 합니다.

 

 

3. 기아대책 이야기

환경 때문에 부모의 뒷바라지가 제대로 없고 또 학교를 다니더라도 교육의 수준이 너무 낮아 졸업장을 가지고도 번번한 일자리 하나도 얻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기아의 지원과 후원 방법은 이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단순한 도움이나 교육만을 위한 지원만이 아니라 책과 영상, 운동, 단체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 눈을 뜨게 하고 질서나 예절 교육이 전혀 없는 빈민 아동들이 CDP 교육을 통해 서서히 감사를 알고 존엄성을 느끼고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1년 전에 아이들에게 앞으로 1년간 가장 키를 많이 키운 아동에게 시상을 하겠다고 했는데 역시 방과후 교실에 매일 나와서 정기 급식을 한 아동들이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5-18세 아동 200 아동이 평균 4Cm나 자랐는데 어떤 아이는 180이 되어 부모가 키울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몇 주 전에는 경 퀴즈대회를 열었는데 시상으로는 영어사전한 권씩 주었습니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어느 누구도 참고서, 학습지, 영어사전 하나 없는 형편이라 이번에 준 사전은 공부만이 아니라 하나의 자부심이고 집안에 또 하나의 보물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환경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영어 대화는 잘 하는지...

 

4. 현지 이야기

덥고 물이 적은 나라라서 그런지 지난달은 옆 주에서 물을 더 달라는 데모, 여기서는 물을 주지 말라는 데모로 혼란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성적이거나 재판의 결과보다는 국민의 시선이 계속 필요한 이들의 선동, 또는 지역 이기주의로 대립하다 밤새 고급 버스 수십 대가 불타고, 모든 학교가 이틀간 임시 휴학, 가계마다 철시, 물류와 교통 등 전국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고 문제 해결도 안 되고 양 쪽 주 모두 피해자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옆 주 차량에 대한 공격 때문에 이 쪽 주나 그 쪽 주 차량이 감히 주 경계선을 넘지 못했고, 버스는 주 경계선까지 가서 승객을 내려다 주고 주 경계에서 대기하던 다른 주의 차량이 그 승객을 싣고 가는 불편한 촌극이 4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여기 교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비자거부, 입국거부로... 출국했다가 못 들어오는 교사가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가정 꼴로 내 보내고 있는데 유독 이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일이 중지되지 않도록, 마귀가 방해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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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면 가난하고 불쌍한 땅, 들어와서 보면 할 일은 너무 많지만 방해도 많고 답답한 일도 많은 땅, 그래도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금까지 견디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일에 기도와 관심으로, 그리고 물질로 동행하시는 후방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땅의 영혼과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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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7

인도 뱅갈로에서 황수덕, 유혜경 드립니다.

 

추신: 사진을 포함한 PDF 파일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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